2007년 9월 8일 토요일

열 번째 게시



Broken Flowers를 보러 아트시네마에 갔었다. 사실 세미나가 퇴근 시간을 넘기길래 일정이 엉망(?)이 되어서 간 것이었고, 실제로 브로큰 플라워를 하는지는 모르는 상태였다. 원래 일정은 CQN에 가서 이마무라 쇼헤이를 보는 것이었는데... 보지 않기로 결정내렸다. 아니 꼭 요새들어 이러는 건 아닌데, 일본 건 왠지 모르게 수준이 낮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왠지 모르게. 중요하다. 역시 서양 것들이 취향에 맞는다.라고 한다면 그건 너무 부드러운 표현이 될 터.

아무튼 그 담배 피기 명당(!) 중 하나인 옥상에서 밑을 쳐다 보았다. 저녁 8시쯤 되었으니 이미 어둑어둑해진 상태였고, 뭐가 그리들 좋은지 사람들은 모두 웃고 있었다. 그 때. 그 때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다행히도 옆에 아무도 없었고, 나의 G마켓 안경은 테가 상당히 두터워서 나의 눈물을 잘 가려주고 있었다.

앞을 쳐다보며 꺼이꺼이 울었는데, 이게 이게... 물론 사랑때문인 것이 맞다. 사랑을 마음으로 하나? 정말 그러한가? 사랑은 마음을 나누는가? 정말 그러한가? 싱크.따위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 아닐까. 처음의 느낌을 무너뜨린 것은 몰랐던 사실일까, 알게 된 사실일까.

무엇보다... 친밀해진다는 것. 그것은 사랑을 희생시키는 담보일까. 친밀함은 가장 상처받기 쉬운 모습이렷다. 그래서?

좋은 지적이다. 그래서? 역시나 또 다시 아이가 되어버린다. 도대체가 낙원상가는 날 왜이리 아프게 만드느냔 말이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