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뭔가를 알고 있다면, 뭔가를 느낄 줄 안다면, 이것 저것 떠들어대는, 교양떠는 것들 모두가 천해 보이게 마련이다. 이 단계를 뛰어 넘으면 그냥 laissez-faire가 되는데, 이 때는 이것 저것 떠들어대는, 교양떠는 것들이 존경스러워진다. 근데 단계가 높아지면 좋은 것인가? '좋다'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러니 저너리 계산기를 두둘겨 보면, 단계를 거치며 생각하는 것이 인생에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어찌 됐건 '남들처럼', 혹은 '성공한 사람들'처럼 살아가는 것이 우월전략이다. 그렇게 사는 편이 마음도 놓이고, 부모도 좋아하며, 물질적으로 안락해지기 쉽다. 자식들도 올바로(?) 클 것이다. 그것이 별 것 아닌 진실이다. 모두들 그것을 위해 공부하고 시험을 보며, 돈을 번다.
그런데... 그게 안된다. 언제부터 이리 비뚤어졌을까? 언제부터 이리 쓸쓸해졌을까? 언제부터 이리 허무해졌을까? 정말 B의 말대로 내가 그동안 사귄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그녀'를 정말 사랑했어서일까?
나박이 코멘트에서, 직업에 참 안어울리는 사람이라 말했었다. 안어울리긴 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감수하고 다닐 만큼 영악하기도 하다. 그것이 나이다. 우디 할배도 나와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건만, 그 할배는 그걸로 장사도 할 줄 안다. 정말 부럽다.
2008년 1월 6일 일요일
Annie Hall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6개:
조금만 더 영악했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가끔은 합니다만.. ㅎㅎㅎ
그 생각 나도 가끔 해. ㅋ 잘 지내지? :D
공감해요. welcome to the club! ;) 근데 정말 그걸로 장사할줄 아는 개인이며 나라며 다 부럽네요. 같이 장사할까요 우리;;;
머, 온젠간 장사할 수 잇지 않갓소? ㅋㅋㅋ
남들처럼 ㅎㅎ;;;
언제부터 허무해졌을까.
아마도 내가 알기 전부터 ^^
아마도... 맞을겁니다. :D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