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친 부분을 옮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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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좀 놔주세요."
"그러면 너무 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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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어쩌다 드물게, 정액을 토하듯 당신 고환에서 올라온 구역질 나는 사랑의 말도 안들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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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난 당신을 사랑할 거야.
앞으로도 당신을 사랑해줄 사람은 절대 나타나지 않을 거야.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 건 당신이 사랑을 할 줄 모르기 때문이야. 그러니 날 사랑해. 날 사랑하지 않더라도 사랑해줘. 내가 당신이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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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이 사랑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잘 알아. 그리고 사랑하는 존재에게 마땅히 품어야 할 일말의 존중심조차 없이 여자 몸을 욕망한다는 것도 물론 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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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은 모두 일단 배출된 배설물 이상으로 우리와 관계가 있는 게 아니야.
살아있는 것은 모두 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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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 애의 엄마야. 양수를 잃으면서 이성도 잃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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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존재는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고아가 된다.
아버지라는 존재는 필요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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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자도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 만큼, 우리 일정을 조금이라도 수정해야할 만큼의 값어치는 없다.
모든 여자는 천성적으로 자위를 한다. 수컷들에게서 절망적으로 쾌락을 찾는 여자들은 손가락을 가질 자격이 없는 미숙한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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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품고 있는 증오심으로 그녀를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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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산만한 애가 고통이나 기쁨처럼 강렬한 감정을 알 것 같지 않았다.
현실은 하나의 선택이며, 어떤 경우에도 현실은 단 한 번만 존재한다.
반면에 우리에게 당신들은 우리가 결코 알 수 없는 하나의 가정에 불과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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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언제나처럼, 살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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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에 대해 고심해본 적이 없으며, 무신론자들이 신용카드를 잃어버렸을 때 무심코 '오, 하느님'을 외치듯 그저 기계적으로 사랑을 말할 뿐이다.
2008년 4월 11일 금요일
스물 아홉, 그가 나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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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세상에나..정곡중의 정곡만 찔러놨네요. 소름-ㅅ- 이정도로 글을 쓰려면 생각구조가 상상가고도 남는걸. 나 나중에 한권 보내줘봐요. 흐흣.
작가가 남자이긴 한데, 정말 글빨이 장난 아니더라. 단, 이 책 읽기가 참 힘들어. 아마 원문도 꽤나 알아먹기 힘들게 쓰여있을 듯 하다. 인칭이 누가 누군지 알기 힘들게 되어잇거든;;;
인샬라~ ㅇ_ㅇ~
인칭이 뒤죽박죽 술한잔 먹고 내가 쓴 글 같을거야..; 남자라. 신선하네요. 요즘은 남자가 미우면서도 애닯다. 오빠도 그런가요.
응. 많이 애닯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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