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심신이 "매우" 피곤하여 꿈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아침에 깼을 때 잠시 기억했다가 이내 사그라들곤 한다. 그래도 다른 이들의 꿈 이야기를 듣는 것은 참응로 재밌다. 가령 오늘 들은 C의 꿈얘기도 그러하다. 최근의 촛불시위와 관련된 꿈도 있었고, 무너지는 빌딩에 갇혀 있다가 빌딩이 기울어지는 것을 느끼는 꿈(내가 꾼 꿈도 이것과 매우 유사한 것이 하나 있다)도 있었다. 러시아 대사관 사람이 구해줬대나. ㅎㅎ
하지만 죽는 꿈도 있었다. 나도 그러하다. 24번째 게시에서 쓴 꿈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한 순간에 암흑, 무(無)로 돌아간다. 아마 실제로 죽어도 그럴 듯 싶다. 아무 것도 없음으로 돌아갈 뿐일 테니 말이다. 그러고보니 같은 꿈이 몇 가지 있네... 다른 사람들도 혹시 마찬가지 아닐까 몰라.
그나저나 John Kim이 한국에 들어왔다. 역시나 껄렁껄렁 느끼함은 여전하다.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라 말하는 그의 모습은 전혀 변한바가 없다. 잠시나마, 작년 봄의 느낌을 갖는다. 그와 함께 얼마나 싸돌아다녔는지 참... ㅎㅎ 이번에는 내가 바빠져서 그러기는 좀 힘들겠지만, 아무튼 좀 놀아주어야것다. 작년 봄. 여러 가지 사건이 생겨났었지. 암.
2008년 8월 7일 목요일
38번째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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