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8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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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이 다시 미국으로 갔다. 우연찮게시리 그의 방학기간과 내 휴가기간이 겹치기도 했고, 그래서인지 매우 많이 만났다. 존때문에 알게 된 사람들도 많고 ㅎㅎ 다시 만나게 된 사람도 있다. 그가 월요일 밤이었던가, 나에게 항상 삶의 목적(목표?)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하였다. purpose가 목적이었던가, 목표였던가. 헷갈리네. 나의 삶에 대한 허무한 태도, 상관 않겠다는 태도를 고치려는 요량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그는 신앙심마저 있으니 더욱 더 날 바꾸고 싶었을 것이다.

정말 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컨데, 막살고 있다. ㅎㅎㅎ 살아가는대로 살고, (작은) 목표가 생기면 그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안 되면 안되는가보다라고 편히 생각한다. 되면 되는기고, 안 되면 안 되는기고. 주어진 것을 그대로 받아들일줄 알며, 나의 한계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다는 것. 그래서 성공이나 출세는 내 마음 속에 아예 없을 것이다. 이렇게 살면 좀 오래 살려나? 내게 기대를 하는 사람들이 무슨 기대감을 갖는지 뻔히 알긴 한데... 그것을 위해 노력해야 생존할 수 있다면 그 또한 비극일 테지만, 그것이 임무로 주어진다면 그것대로 수행하는 수밖에.

하여간 그렇다. 주어진대로 조용히 살고 싶은 이 마음. 그것이 나의 삶이다.라고 월요일 자정에 생각했었다. 만족한다.라는 단어는 나와 거리가 멀다. 나는, 받아들인다.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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