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선재가 재개장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아니, 재개장이라는 말을 쓸 수 있을까? 예전의 아트선재는 서울아트시네마가 대관을 하여 영화를 상영했기 때문이다. 두어편을 본 듯 한데, 개중 하나는 '바스키아'였던 기억이 난다. 그게 한 8년 전? 9년 전? 쯤 되었을 거라. J와 함께 난데없는 삼청동(그 동네가 삼청동인지는 한참 뒤에서야 알았다)을 걷고 걸어서 도착한 아트선재에서 봤었다.
그러고보니 나와 생일이 같았던(왜 과거형을 쓰고 있지?) 그 J와 과연 그 영화를 보았는지도 헷갈린다. (더군다나 지금이나 그때나 난 영화를 즐겨 혼자 보는 사람이다.) 사람이 이렇게 간사하다. ㅎ 하지만 머리가 크고 난 지금은 확실히 기억한다. 그쪽으로 가는 지름길도 알고 있다. 그리고 삼청동은 히로시마가 아니다.
하지만 "당신의 이름은, 쌈총동" 하는 광경을 생각하니 웃기다. 어찌 됐건 불안한 여자는 힘으로 제압해야 이름을 붙이건 말건 하지.라는 것이 주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2008년 10월 27일 월요일
히로시마 내 사랑(Hiroshima, mon am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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