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9일 일요일

멋진 하루



멋진 하루의 남자 주인공. 나를 쏙 빼어 닮았다던 남자주인공이 나를 닮았더라고 했었다. 오늘 S에게, 머 이렇게 븅신짓 하다가 엎어졌다가 다시 일어나면 되잖겟나라고 했다가 서로 막 웃었다. 어쩌다 왜 이렇게 됐냐면서. 아... S는 내가 한 븅신짓 중에 하나를 직접 눈앞에서 보기도 한 장본인이다. 내가 어찌할 수가 없는 상황이긴 했어도 ㅎㅎ (심지어 그녀는 "맥북 에어를 안사겠어연~"이라 말했던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기도 하였다. 물론 현재 나는 맥북에어를 쓰고 있다. -_-), 어쩌다 내가 이렇게 되었나싶다.

어쩌다 이렇게 됐지? 그냥 해탈했다고 치면 될까나? 저 멋진하루의 남자도 해탈이라면 해탈.하였다고 볼 수 있다. 세상에 대해 아주 해맑은 관점을 갖고 있는, 그런 해탈감을 갖고 있으니까 항상 웃으면서, 항상 애틋하게 대할 수 있...다고 봐야 할까나? 윤리의식이 별로 없다는 것 또한 나랑 닮았다고 할 수 있다. 차라리 하정우의 외모를 닮는 편이 더 나았을 텐데. ㅇ_ㅇ

암튼 오늘은 내 생일이다. 늦어도 11월, 11월 하더니 정말로 11월에 들어서버렸다. 딱히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건만, 참 애달픈 일이 계속 터지니, 그 또한 영혼을 갉아먹고 있다. 기똥찬 사건이 11월마다 터진 건 아니지만(실제로 그런 사건이 터지는 이들이 몇이나 될랑가), 나는, 바라는 것이 있다. 해탈하지 못한 나의 모습은 여전히 욕구불만에 휩싸여 있다.

댓글 6개:

익명 :

하정우보단 당신 외모가 낫다고 생각하는 1인. (생일선물용 멘트? ^^)

익명 :

어쨌든 간에 생일 축하해요. 미투는 뭐 생일 축하로 떠들썩하더마.넘 쓸쓸해하지말고 미역국 잘 챙겨드시고.

maria, Sa :

가령 밧줄에 묶인다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치욕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자유의 의무으로부터 해방되는 순간적 행복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그런 관점에서 보면 상대를 묶는다는 것이야말로 뜨거운 포옹만큼이나 사려 깊은 배려가 되는 셈이다. -마광수-

이것이야말로 까소봉 언니 생일 축하 멘트로 가장 적절^^;;; 발전하셔야 한다는.

Minbok :

오.. 익명의 코멘트가 제일 마음에 드는군뇽! ㅋㅋㅋ

작언니도 넘 쓸쓸해하지 말고. 타국에서 잘 챙겨드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사마랴 언니 정말 감사감사. ^^

익명 :

따라서 오늘은 내 생일이다. ㅋㅋ
참 편리하단 말야 따로 기억 안해도 되고..

생일축하한다.

선물교환은 쌤쌤이로 하자...

추워졌다. 술먹자.

Minbok :

곧 약속 잡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