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6일 일요일

사진의 힘



저번 주 토요일, 그러니까 8일날 여기를 갔었다. 토요일 근무를 하고 나서, 나왔더니 딱히 집에 가기 싫은지라. ㅎㅎ 성곡미술관으로 향했더랬다. 물론 카메라와 같이 가져갔다. 안그래도 H가 이 전시회 얘기를 했던 것도 있고, 나 자신이 좀 궁금해서 갔었는데, 보면 볼수록, 사진이라는 게 제일 만만하면서도 제일 머나먼 존재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뭐, 돈 쳐들여서 비싼 장비로 하면 좀 나아지기야 할 테지만. 그냥 내 수동카메라나 예뻐해주는 편이 제일 좋을 듯 싶다.

일단 필요한 것은 생각과 집중? 정도다. 생각을 하고 찍어야 하고, 집중하면서 찍어야 한다. 돈과 수고가 들어가는 것은 맞겠지만, 원하는 퀄리티가 있다면 그 정도의 비용을 감수해야 하잖을까. 모두 다 아무렇게나 찍은 것도 아니고, 모두 다 생각 없이 그냥 찍지도 않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 생각과 집중을 일부러 해서는 안된다는 점.

한 문장으로 줄여서, 결국 몸애 배여서 자연스레 찍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 되시겠다. 그런 경지가 되려면 어느 정도나 찍어야 할까나. 물론 난 절대 그런 것으로 마음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도 하고, 꼭 고수가 되어야 하겠나라는 마음가짐이니 될대로 되라 심정이다. 그렇다면, 나는 나만의 스타일을 따로 가꾸라는 의미가 되는데...

뭐 찍다 보면 내 스타일이 나오겠지. 그리고 여담인데, 사진에 관심을 갖고 있긴 하지만, 정작 난 사람에 더 관심이 많다.

댓글 2개:

익명 :

인류에는 관심이 없으시지만, 사람에는 관심이 있으시군요.

Minbok :

응. 개개인에게는 관심이 매우 많쥐. ㅋ

(누굴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