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선재 센터의 음향시설에서 본 것이 좀 그렇긴 하다. 하지만 토요일 저녁에, 아무 때나 가도 절대 사람이 없는 그 한적함은 좋기만 하다. 도대체 어떻게 유지를 하는 것일까? 아트선재 자체가 재벌집 사모님이 운영하는 곳이니 괜찮을까? 그런 곳에서 영화를 보는 이들은 반골기질이 다분할 텐데, 참 잘 어울리는 조합이 아닐 수 없다. 어차피 극단은 같으니까.
하지만 탱고만은 좀 다를 것이다. 탱고와 삶을 분리할 수 없다(No separar el Tango de la vida.)라고 하는데, 탱고를 두고 다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삶에서 뭘 분리해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존경스러울 것이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다. 하지만 난 아무 것도 분리해낼 수 없다.
무력하다, 와는 좀 다른 말이다. 좋은 일 나쁜 일 구분을 하지 않으니, 무조건 다 내 안에서 지지고 볶고 한다. 행복하건, 불행하건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모두가 똑같아 보이는 걸 어쩌랴. 그렇다면 난 탱고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겠구먼. '이해'라는 말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지만 말이다.
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까페(Café de los maest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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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이거 보고 싶었는 데 놓쳐서 너무 아쉬워. 싸이월드에서 무슨 스크랩 응모도 했는데 흑흑. 예고편은 스크랩 폴더에 고이 모셔 두었음. 음악은 진리. 내 링크를 타고 들어가 탱고를 들어요~_~
응. 잘 듣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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