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노트 발표를 처음으로 하였다. 이야. 이거 너무 떨렸다. 리허설이라도 한 번 하고 했어야 할 텐데 사전에 아무런 연습 없이(사실 연습할 시간도 없었다), 바로 발표를 하려니 참 막막했다. 다행히도 큰 사고는 없었고, 대충(?) 끝내기는 했는데, 훨씬 더 잘 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때문에 괴롭다. 준비한 내용을 100% 한 것도 아니었고, 왠지 이 양반들이 다 아는 걸 하는 것 같아서 또 한 번 괴로웠다.
그래도 뭐 어쩌랴. 이제는 끝.
오래간만에 꽤 큰 민간 기업의 냄새를 맡는 것도 좋았다. 물론 덕후들의 회사(!)라는 점이 있긴 하지만, 역시나 분위기는 공공 기관보다 훨씬 나았다. 이게 뭐 남의 떡은 언제나 크게 보이는 법이라서일 수도 있겠다만, 왠지 느껴지는 자유로움에 있어서는 역시 민간 부문이 한 수 위이다. 물론 썰렁한 오피스 개그는 어딜 가나 똑같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올까? 프리젠테이션을 할 날이 또 올까? 오긴 올 텐데, 내 업무의 성격상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보니, 내 인물의 성격하고도 맞지 않다.
나한테 맞는 것이 몇 가지나 있으리오. ㅎ
2009년 1월 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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