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에 나왔던 다찌마와리 단편을 본 곳은 학교 동아리방이었다. 당연히 친구들, 선후배들과 같이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봤었고,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만 난다. 간단히 표현하면 과장된 촌스러움, 그것이다. 그 주제가 8년만에 나온 극장판에도 있긴 하다. 그러나 8년동안 나도 변하고, 감독도 변하고(?), 세상도 변했다. 김구 선생을 드러내면 위험해지는 시기가 되기도 하였고. (웃음)
그래서 재미가 별로 없다, 고 하면 좀 불공평할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재밌게 볼 사람들은 재밌게 볼 테고, 나야 뭐 인생이 피곤해졌으니 시큰둥, 이라 하면 되겠다. 독립운동을 희화화시킨 것이 한 편으로는 재밌으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운 점도 있다. 그런데 나와는 별개로, 이런 영화들이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라고 하면 변명이 되겠지. 재밌되 재미 없는, 이건 순전히 내 탓이다.
2009년 1월 14일 수요일
다찌마와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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