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 인용하는 것 중에, 기타노 다케시가 했다는 말이 있다. 가족이란, 누가 쳐다보지 않는다면 몰래 갖다버리고 싶은 것이라고. 정말 그 말이 맞다. 갖다 버리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니까. ㅎ 이 영화 속 부부의 자식들도 한결같이 부모에게 별 도움이 못된다. 정작 그들을 위로해 준 것은 딸의 여자애인과 일본의 한 부토 덕후 소녀였다. 남의 집 자식들이라는 얘기다. 좀 다른 비유이지만 엄친딸이나 엄친아가 부모를 위로해준다고 보면 되시겠다.
왜그럴까? 자식들이 부모를 사랑하지 않아서일까? 살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은 곧, 부모는 자식을 길러주는 것으로 끝이라는 것과 연결된다. 자식은 자식대로 그 다음 대의 자식에게 버림받을 운명이라는 얘기다. 얘네들이 부모를 생각하며 눈물짓는 이유는 부모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사랑해서다. 자기 자신의 감성을 만든 것도 결국, 유년기의 부모이기 때문이리라. 지독히 이기적인 존재, 바로 자식들이다. 이건 뭐 동서양이 다를 바 없다.
그냥 갖다버릴 수도 없고. 어쩌란 말이냐. 이 나를 제일 답답하게 하면서, 날 부양시켜주는 가족이란 존재들. 이런 생각을 하고나니 다시금 번식욕이 커져가고 있다.
2009년 2월 22일 일요일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Kirschblüten - Han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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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Hi!!! nice blog! ^_^
Hi!!! nice blog! ^_^
결국은 일방적인 내리사랑. 근데 윗분은 한국어를 아는 걸까?
가보니까 광고같지는 않은데 참 황당함. 역시 어린 아가씨라서 아무데나 인사하는 모양. ㅎㅎㅎㅎㅎ 브라질 여자인데 설마 --;;
아무튼 Thanx! your Página is also great! Know Korean?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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