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만. 이 고양이는 바둑이였나, 나비였나? 기억이 안난다. 제닥을 간 게 수십 번은 넘을 텐데;;; 하여간 찍사는 E.
낮에 살짝 덥다싶기도 했지만, 바람때문에 왠지 추운 일요일(저녁에는 한층 더 추웠다), 계속 걸어다니고, 끊임 없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말을 하다가도, 갑자기 나 자신을 한 2~3 미터 위 상공에서 두둥~ 바라보고 있으면 뭔가 답답하달까, 그런 느낌이 많이 든다. 역시 생각하는대로 말을 내뱉으면 안되는 것일까?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렇게 말을 해야 조금이라도 진정성이랄까, 그런 것이 보이잖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한 마디로, 참 이중적이라는 얘기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일까?
깊숙이 생각하다보면, 모든 질문, 의문은 간단해진다. 극단화시켜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모든 것이 뻗어나오는 '뿌리'가 있다. 그 뿌리를 어서 찾고 싶다, 정도로 위안을 가지면 되겠다. 어쩌겠어. ㅎㅎㅎ
즐거웠다. 오늘 하루.
2009년 4월 6일 월요일
63번째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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