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최고의 "감상문"은 이것이다. 영어문장을 읽고도 내가 눈물을 줄줄 흘러내릴 정도였으니까. 내가 만약 미국인이었다면, 당연히 공화당을 지지하는 고집스런 아저씨가 되었으리라 생각하건데, 이스트우드가 딱 그 모델이다. 조용히, 고집스레, 완강하게 자기 할 일을 해 내야 직성이 풀리는, 도움따위는 상상도 못하는 그런 '보수주의자'야말로 우리를 지켜준다.
제아무리 '대안은 있다'고 설쳐대도, 설쳐댈 에너지 자체가 그런 사내들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 자신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왜 인식하지 못할까? 과연 '만민평등'이 가당키나 할까? 우리는, 과연 어울릴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해 본다면, 도저히 미국인으로서 민주당을 지지할 수가 없을지 모르겠다.
꼭 봐야 할 영화인지는 모르겠다. 이 영화 보고나서 이스트우드 멋지다 해도, 그건 공허한 감상밖에 못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09년 4월 13일 월요일
Gran Tor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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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설쳐댈 에너지 자체가 그런 사내들로부터 나온다는 사실...흐흐. 이런 사내들이 씨가 말라버려 우왕좌왕하는 세상입니다.
설쳐댈 에너지도 없으면서 1시간에 몇백씩의 강연료로 먹고 살아가는 '대안'들에게 속기보다는, 차라리 느무느무 멋지다는 이유로 이스트우드에게 속고 싶다능.
맞아요 맞아요.
염치를 아는 게 참으로 중요합니다. 말빨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믿을 수가 없다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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