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3일 수요일

25번째 게시



이 찻집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성용이 형이 안내해서 갔던 찻집이었고, 다시 간다면 왠지 찾아갈 수 있을 듯 하다. 전주 공예박물관 뒷편의 동네에 구비구비 들어가다 보면 나온다. 온통 한지로 도배를 했기 때문에 대단히 특이한 집이다. 한옥이 비쌀 만하지. 고향이라고는 하나 어떻게 또 이런 곳을 알았담. 맹물형 덕에 내가 살고 있다고 해도 될랑가.

아무튼 난 하동-구례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었다...라고 하기는 좀 남사스럽고, 그래도 꾸역꾸역 사는 거에 익숙해질 수 밖에 없으려니 하고 있다. 일만이 날 구원해주리라.라고 사강이 말했지만, 구원 안받으면 어때? 어차피 비참해지려고 사는 삶일진대, 그냥 이대로 건강하지 않은 채로 살아가지 뭐. 우디 할배처럼 수다쟁이가 될 깜냥도 없고, 100% 찌질하게 덤벼들 용기도 없고, 그냥 저냥 살아가는 나.

정말 보통의, 평범하기 그지 없는 애잔한 수컷. 그것이 나. 바로 나.

댓글 2개:

maria, 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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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bok :

삭제하니까 더 궁금하잖아요!? ㅇ_ㅇ!?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