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9일 수요일

Joyeux Noël



1월 4일, 씨네큐브로 이 영화를 보러 갈 때였다. 김사무관님과 우연히 1층에서 같이 만나서 걸어나갔다. 금요일 밤인데 뭐하러 가느냐는 질문이 들어왔다. 이런 질문할 때 내가 으레 하는 답변은 '정말로 알고 싶으세요?'이다. 그걸 두 세 번 묻고 나면, 진짜 대화(!)가 시작하거든. ㅎㅎ 하지만 그래도 친분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그런 대화도 가능하다.

하지만 역시 이것 저것 말장난하기가 귀찮아져서, 솔직히 대답하였다. 그랬더니 데이트냐고 또 물어보신다. 영화 볼 때는 혼자 많이 보는데요. 원래 그래요.

사실 수다쟁이 블로거들(!)은 대부분 영화를 혼자 보니까 굳이 썰을 풀 것까지는 없을 것이다. 이 Joyeux Noël 같은 경우는 내가 즐겨 보는 장르도 아니다. 근본적으로, 나는 그날 왜 이 영화를 보러 갔을까? 어째서 나는, 영화를 볼까?

이 역시 답변은 알지만, 뭘 어찌할 수 없는 문제이다.

댓글 2개:

Unknown :

음..저 혼자 영화보러 다니는거 아심서 이런 찔리는 글을! 왜 영화를 볼까라는 질문엔 정말 영화가 좋아서라고 말할수밖에 없어요. (대부분의 경우에ㅋㅋ)

Minbok :

난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를 보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말야.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