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멍멍한 것이야 그렇다 치고. 공연 다녀오면 으레 그러하니까 괜찮다. 왜이리 눈이 멍멍할까. 왜이리 머리가 아플까. 집근처까지 걸어오다가(공연장은 바로 집 앞 운동장이었다) 약간 눈물까지 났다. 이유 없이...라고 치부해 버리면 속은 편하긴 한데, 아니, 꼭 편하지는 않지.
조명 탓일까? 정말 눈이 한 대 얻어 맞은 것처럼 멍멍하다. 특별히 피곤하게 생활한 것도 아닌데(물론 그래도 피곤하다) 갑자기 이러는 게 역시나 스트레스성이 아닐까 싶다. 머리가 아픈 것도 마찬가지다. 어제, 오늘 계속 머리가 엄청나게 지끈거렸다. 일상 생활이 불가능해질 정도는 물론 아닌데, 그래도 여기에다가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 (어차피 한 네댓 명 밖에 안 올 터이니 -0-) 작년 가을, 일본에서 갑자기 어지러워져서 보행이 힘들 정도까지...는 물론 아니다. 올해 들어 갑자기 부닥뜨린 에어콘 바람 탓일 게다.
하지만 저녁에 집 근처에서 약간 흘린 눈물을 생각하면 역시 스트레스다. 이래서 서양 의학이 좋지. 무조건 스트레스라고 하면 땡이니까. 스트레스. 많다. 회사 외적으로도 많고, 가족들에게서도 많이 받는다. 한 마디로, 내외가 편하지 않다. 안그래도 T는 왜그리 활동을 안하시냐고 장난스레 말을 하긴 하는데, 그냥. 그냥? 조용히, 얌전히 침잠(沈潛)하는 게 요새 나의 생활이다. 공연도 혼자 다녀왔다.
내일부터는 일을 잘 하긴 할까? 요새 하는 게 머리 쓰는 일은 아니니 괜찮다. 나도 마찬가지고, 내 주변이 모조리 다 나와는 상관 없이 뱅뱅 도는 느낌.이라 하면 적확할지 모르겠다. 모두가 다 나와는 상관 없이 돌아가는 느낌. 알게 뭐야라 치부해 버리자. 그래야 조금이나마 자기 위안을 할 수 있을 테니.
2008년 5월 6일 화요일
Flower Power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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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정글에서의 7개월과 파란눈의 샴고양이 한마리를 처방! 왜 이런곳에 일하러 왔나 싶을때 기댈 추억이 있다는게 아프기도 하지만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그놈의 고양이 사실 얻고나면 아무것도 아니긴 하지만요. ^^ 전 스트레스 조금만 받아도 막 몸에 마비가 와요; take care..
정글보단 사막쪽이 좋고 ㅋㅋ 고양이는 별로; (결국 둘 다 아니네 -0-)
쉬어도 뭐 쉰 거 같지가 않으니 더 문제야. 응. 나밖에 없지 뭐. 날 돌볼 것이. 일단 미소부터~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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